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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절반에게만 황금연휴인 ‘추석’…15.1% “하루도 못 쉰다”

오는 22일부터 대체 공휴일인 26일까지 최대 5일 동안 쉴 수 있어 많은 이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민족 대명절 추석이 다가오고 있다. 대다수의 근로자가 좀처럼 얻기 힘든 긴 연휴에 여행 등 설레는 계획을 세우고 있을 것 같지만, 이번 추석 연휴 동안(22일~26일) 모두 쉬는 노동자는 4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이 추석 연휴를 앞두고 실시한 추석 명절 실태조사에 따르면, 5일을 다 쉬는 노동자는 900명 중 439명으로 절반에 조금 못 미쳤다. 나머지 응답 중 가장 높은 비율은 ‘하루도 못 쉰다’ 136명(15.1%), ‘4일 쉰다’ 133명(14.8%), ‘2일 쉰다’ 61명(9.1%) 순이었다.​ 

 

 

‘하루도 못 쉰다’고 응답한 노동자의 직종을 살펴본 결과, 운수업과 서비스·유통업 종사자가 많았으며, 운수업종이 37.9%, 서비스·유통업이 24.2%였다. 

 

 

 

고용형태에 따른 휴가 일수의 차이도 확연했다.

 

비정규직의 경우 ‘하루도 못 쉰다’는 응답이 41.3%였지만, 정규직 노동자는 ‘하루도 못 쉰다’는 응답 비율이 13.1%로 큰 차이를 보였다. 반면 5일을 모두 쉬는 비율은 비정규직의 경우 22.4%였으며, 정규직은 51.5%로 나타났다. 평균 휴가일수도 정규직은 4.1일인데 반해 비정규직은 2.66일에 불과했다.​ 

 

 

 

추석 명절에 근무하는 이유로는 ‘직업 특성상 교대 근무를 해야 해서’, ‘사용자의 추가 근무 요청으로 인해’, ‘단체 협약상 휴일이 아니라서’ 등으로 조사됐다.

 

명절 상여금의 경우 100만 원을 초과하는 노동자 비율이 24.6%로 집계됐고, 50~100만 원 10.9%, 30~50만 원 8.4%, 10~30만 원 8.6%, 10만 원 이하 29.6%, 없음 18.0%로 나타났다.

 

상여금 응답에 따른 노동자 고용형태를 살펴본 결과, ‘상여금이 없다’고 응답한 비정규직은 28.5%였으며, 정규직은 17.2%로 차이를 보였다. 100만 원을 초과하는 노동자는 비정규직이 4.5%, 정규직이 25.7%로 집계됐다.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