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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후 대한민국 인구 절반된다

현재 출산율을 유지한다면 100년 뒤 대한민국의 인구가 절반 수준으로 감소한다는 보고서가 발표되면서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1980년대 초반부터 지속되고 있는 저출산으로 출산율이 크게 상승하더라도 인구는 지속적으로 감소한다는 결과도 함께 보고됐다.   

 

  


 

13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보건복지 이슈앤포커스’ 최신호 ‘미래 인구변동의 인구학적 요인 분해와 시사점’(우해봉 연구위원)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통계청 장래인구추계(중위)를 기준으로 할 때 우리나라는 2015년 5101만5000명에서 2115년 2581만5000명으로 2520만명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100년 만에 절반(50.6%) 수준으로 떨어진 것.​ 

 

합계출산율(여자 한명이 15~49세 가임기간에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이 2045년까지 인구 대체 수주인 2.1명으로 상승한다고 가정해도 사망률 감소에 따른 인구 증가분(410만4000명)을 넘어서기 때문에 전체 인구는 지속적으로 감소한다. 이러한 연상을 인구 모멘텀이라고 한다. 

 

이는 단순히 출생아 수가 줄었기 때문만은 아니다. 1980년대 초반부터 줄어든 출산율이 가임기 30년 이상 지속되면서 가임기 여성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

 

 

 

 

 

보고서는 “출산율 회복이 상당기간 지연될 경우 저출산과 모멘텀 현상의 상승작용으로 미래 인구 감소가 심화된 방식으로 진행될 수 있다”며 “인구 감소는 인구 고령화와 동시적으로 진행되는데, 이로 인해 인구 문제에 대한 대응이 더 어려워 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앞으로 한국 사회가 직면할 인구변동이 경제, 노동시장 영역을 넘어 사회전반에 광범위한 파급 효과를 미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인구 감소에 대응하는 패러다임으로 본격적 전환이 필요하다”고 했다. 

 

전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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